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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기자 합성방'까지…여성기자협회 “즉각 수사해야”

입력 2024-08-30 13:30 수정 2024-08-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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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한국여성기자협회가 여성 기자를 겨냥한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오늘(30일) 여성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28일 밤 텔레그램에 '기자 합성방'이라는 채팅방이 개설됐다”며 “이 방 가입자들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인 딥페이크 성범죄'를 취재해 보도하는 기자들의 신상 정보와 얼굴 사진을 수집하고, 이를 나체 사진 등과 합성한 뒤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조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은 해당 기사를 쓰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도 더 큰 성범죄를 저지르겠다며 공공연히 위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성기자협회는 “여성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악질적인 딥페이크 성범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사안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보도하는 기자 본연의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앞으로도 저지르겠다는 발상은 여성 기자들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뿐만 아니라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협회는 경찰의 즉각 수사와 범죄자 신속 검거, 정부와 국회의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강화 법안 마련, 플랫폼 사업자의 기술적 조치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세계일보는 텔레그램에 딥페이크 '기자 합성방'이 생겼다고 지난 29일 보도했습니다. 기자 합성방에선 딥페이크 기사를 다룬 여성 기자들의 사진이 올라오고, 해당 사진을 성적인 이미지와 합성한 사진이 만들어지는 등 성범죄가 공공연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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