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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서 F-16 전투기 추락…"최고 조종사 사망 큰 타격"

입력 2024-08-30 09:09 수정 2024-08-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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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서방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F-16 전투기. 〈사진=CNN〉

우크라이나가 서방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F-16 전투기. 〈사진=CNN〉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F-16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하면서 조종사 한 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30일 CNN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을 퍼붓던 도중 F-16이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숨진 조종사는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31세 올렉시 메스입니다. 그는 서방 국가에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하는 캠페인에 앞장섰던 대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군에게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몇 안 되는 F-16 조종사 가운데 한 명이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F-16을 조종할 수 있는 인력이 6명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사상 최대 규모의 공중 공격을 격퇴하던 중 올렉스 메스가 몰던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그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러시아군이 해당 전투기를 격추한 것이 아니라 조종사 실수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조종사의 단순 실수로 보이지 않는다"며 반박했습니다.

한편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는 서방 동맹국에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자국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전투기 F-16을 다른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최근에서야 F-16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4일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제공한 해당 전투기가 처음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벨기에와 노르웨이도 현재까지 모두 79대의 F-16 인도를 약속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된 F-16은 6대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국가의 F-16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아직 (F-16의) 숫자가 너무 적고 이를 조종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조종사의 수도 현저히 부족하다"며 더 많은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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