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직전 의료기관 62곳 가운데 59곳이 극적으로 노사 교섭을 타결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오늘(29일) 새벽 6시 쟁의조정 절차에 돌입한 의료기관 62곳 중 59곳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해 오늘 오전 7시 예정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노사 조정에 성공한 의료기관의 주요 타결 내용은 의사 진료 공백에 따른 일방적 책임 전가 금지, 임금 인상, 인력 확충,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불법의료 근절 등입니다.
조선대병원은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를 결정했고 따라서 오늘 아침 8시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는 환자불편 등을 고려해 당장 파업에 돌입하기보다는 오늘부터 병원 로비 농성에 돌입하여 교섭을 이어가고 9월 3일 파업전야제를 갖기로 했습니다.
노원을지대병원은 다음 달 11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한 후 노사 자율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을 하더라도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투석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유지업무에 인력을 투입에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