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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 윤 대통령 측근들, 줄줄이 공공기관 '꽃보직' 꿰차

입력 2024-08-28 19:37 수정 2024-08-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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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기환 전 특보뿐만이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연이 있던 검찰 수사관 출신들이 '꽃보직'이라 불리는 공기업 감사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저희가 확인한 것만 7명인데, 계속해서 박사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9월에 임명된 윤병현 한국마사회 상임감사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초임 검사 시절부터 연을 맺어온 '30년 지기'입니다.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년 10월 / 국정감사) : 대통령님과 평소에 사적으로 아시는 사이입니까?]

[윤병현/한국마사회 상임감사 (2023년 10월 / 국정감사) : 대통령님 초임 때 같이 근무한 사이입니다. {사적으로 잘 알고 계시죠?} 네.]

4년 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징계를 반대하는 글에 이름을 올린 박공우 전 대검찰청 사무국장은 지난해 말 한국석유공사 상임감사로 갔습니다.

박경오 서울대병원 상임감사 역시 대검 중수부에서 근무한 검찰 수사관 출신입니다.

보건·의료 분야 수사를 해왔는데, 2년 전 임명 당시 서울대병원 내부에선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밖에 강진구 한국가스공사 감사와 강성식 한국연구재단 감사, 김영창 한국관광공사 감사, 홍성환 한국환경공단 감사가 모두 윤 대통령과 근무 연이 있는 검찰 수사관 출신 인사입니다.

공공기관 상임감사는 기관장을 견제하고, 내부를 감독하는 조직 내 요직입니다.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 6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량과 비서 제공 등 혜택은 많지만 외부 노출이 거의 없고 업무 강도가 세지 않아 업계에선 '꽃보직'으로 불립니다.

이런 공공기관 감사 자리에 전문성이 입증되지 않은 검찰 수사관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임명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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