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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실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는데…오늘도 병원 못 찾은 환자 사망

입력 2024-08-26 19:05 수정 2024-08-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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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응급실 뺑뺑이는 이전부터 있어왔던 문제"라며 지금에 대해 "관리 가능한 상황"이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선 바로 반박이 나왔습니다. "오늘(26일)도 교통사고 환자를 어디서도 받아주지 않아 결국 사망했다"며 "그게 현실"이라는 겁니다.

계속해서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응급실 대란에 대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응급실 뺑뺑이는 의대 증원 이슈가 불거지기 이전부터 누적된 문제"라며 "지난 30년간 누적된 의사 부족 문제가 깔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24시간 진료가 일부 제한된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천안 단국대 병원이 다음달 1일부터는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형민/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 : (오늘) 전라도 남쪽에서 교통사고 난 환자가 전국에 받아주는 데가 아무 데도 없었습니다. 결국은 죽었습니다. 그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그게 오늘의 현실이고요.]

게다가 일부 병원 응급실이 정상화되더라도 또다른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들이 떠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건국대 충주병원에서는 응급실 의사 7명 모두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해 해당 지역 응급 의료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의사들의 빈자리를 메우던 간호사들이 사흘 뒤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른바 빅5 병원은 참여하지 않지만,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 31곳과 민간병원 30곳 등 61곳이 참여합니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응급실과 분만실 등에서 필수 인력을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입원과 수술 연기 등 의료 공백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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