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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핑 징계' 쑨양 복귀전 우승...부인 등장에 오열'

입력 2024-08-26 11:25 수정 2024-08-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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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5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

[5번 레인, 저장성 대표 쑨양입니다]

중국 전국 하계 수영선수권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관중의 환호와 함께 등장하는 이 사람은 중국의 '수영 영웅' 쑨양입니다.

도핑 관련 징계 이후 4년 반만의 복귀전입니다.

쑨양은 경기 중반 이후부터 선두 자리를 지켰고, 3분 49초 58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쑨양/중국 수영선수]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마음이 정말 기쁩니다. 정말 오랫동안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어요.

쑨양은 2010년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었지만, 2021년 도핑 검사 방해 혐의로 4년 3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재기를 꿈꾸며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렸지만, 징계 기간이 끝나기 직전인 지난 4월 대표선발전이 치러지면서 좌절됐습니다.

지난해 결혼한 중국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의 부인을 언급하자, 감정이 복받치는 듯 말을 잇지 못합니다.

[쑨양/중국 수영선수]
(오늘 아침에 부인 장더우더우가 응원 글을 올렸던데 어때요?) ...

경기장 바깥에선 결국 울음이 터졌습니다.

쑨양은 "지금까지 자신이 겪어 온 실패, 좌절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할 것"이라며 "굳건히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쑨양의 성공적인 복귀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중국 수영 선수들에게만 유독 강도 높은 도핑테스트를 요구한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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