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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 직접 시식한 기시다…일본, 오염수 탱크 해체 본격 준비

입력 2024-08-26 08:55 수정 2024-08-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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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고 있는 일본이 내년부턴 오염수를 담아 뒀던 탱크들을 해체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염수의 원인인 핵연료 잔해는 언제 제거할지, 또 방류는 언제까지 이어갈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이달 중 오염수가 담겼던 탱크를 해체하는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더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부지가 부족하다며 지난해 8월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 지 딱 1년만의 일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오염수 탱크는 1000여개.

이중 오염수 방류로 탱크가 비게 되면서 내년부터 본격 해체하겠다고 한 건 21갭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현을 찾아 생선회 등을 직접 시식하며 안전하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지난 24일) : 처리수의 해양 방출에 대해서는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평가를 포함해 계속해서 안전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자 : 후쿠시마현 사람들도 어민들도 반대했는데도 다른 선택을 생각하지 않고 단지 자기들 입장만 생각해 바다로 방류를 해버렸습니다.]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방류한지 1년이 지났지만 정작 오염수 발생 원인인 핵연료 잔해 제거는 언제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에 남아있는 핵연료 잔해는 880톤.

도쿄전력은 이중 3g을 원전사고 13년만에 처음으로 시범채취하려 했지만 준비 작업 중 실수가 발생해 중단됐습니다.

언제 후쿠시마 원전을 폐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오염수는 지금도 매일 80여t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일본 내각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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