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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때가 왔다" 금리인하 시사…'빅컷' 여부는 불투명

입력 2024-08-24 19:14

한국은행, 섣부른 금리 인하엔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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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섣부른 금리 인하엔 선 그어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내리겠다고 사실상 공식 선언했습니다. 수년 동안 고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 건데,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따라 한국은행도 영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파월 연준 의장이 어젯밤 열린 세계 중앙은행장 모임에서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못 박았습니다.

물가가 안정세를 찾은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통화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습니다. 물가가 2%로 유지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커졌습니다.]

다만 한 번에 0.5% 포인트, 큰 폭으로 내리는 이른바 '빅컷'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하 시기와 속도는 향후 통계와 경제 전망, 위험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월 의장이 곧 금리가 내릴 거란 가장 강력한 신호를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여파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올랐고, 달러 가치는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관건은 미국의 금리 인하 폭입니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 금리는 2022년 7월 역전된 뒤 현재 역대 최대 수준인 2%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틀 전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섣부른 금리 인하엔 선을 그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난 22일) : 우리 금리 인하의 폭과 스피드가 미국과 같은 속도로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작을 것입니다.]

그동안 미국이 금리를 더 많이, 빠르게 올린 만큼 내릴 때도 마찬가지란 건데 정부와 여당까지 인하 압박에 나서면서 오는 10월 한국은행 결정이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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