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지진 우려에도 "일본 가요"…오히려 '역대급 출국' 이유가

입력 2024-08-23 19:58 수정 2024-08-23 20: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근 일본에 대지진 우려가 커지고 태풍도 잇따르면서, 일본 찾는 우리 관광객 숫자도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오히려 이달 일본 노선 이용객 숫자가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오후 김포공항, 주말을 이용해 일본으로 떠나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고민선/일본 여행객 : 가까운 것도 있고요. 한국하고 비슷한 데도 많지만, 다른 문화가 있으니까. 먹는 것도 애들이 먹는 게 많은 것 같아서 그쪽으로 가요.]

이달 들어 20일까지 국내 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난 승객은 138만 5천 명.

지난해 같은 기간(114만 7천 명)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이달 초, 일본 규슈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대지진 우려가 커졌지만, 일본을 찾는 발길은 오히려 늘어난 겁니다.

일본 정부가 대지진 주의보를 내린 지난 8∼15일, 일본 노선 이용객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 넘게 증가했습니다.

[박다은/일본 여행객 : 뉴스에서는 막 위험하다 이러는데 실제로 일본 날씨 보면 또 그렇지도 않고 날씨도 좋다고 해서…]

특히 태풍 '암필'의 영향으로 일본 노선 항공편 수십 편이 결항한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이용객은 21% 늘었습니다.

[조일상/하나투어 홍보팀장 : 일본 항공권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그다음에 엔화 영향까지 있으면서 일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소도시 지역으로도 여행 수요가 확산하면서…]

원·엔 환율이 아직은 100엔당 900원대 초반인 데다, 조만간 추석 황금연휴도 앞두고 있어, 이런 추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한영주 / 취재지원 손은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