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탄 냄새 나니 바꿔달라'던 그 객실서…스프링클러도 없었다

입력 2024-08-23 07: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화재가 난 부천 호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여도현 기자, 여 기자가 계속 현장에서 취재 중입니다.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어젯(22일)밤 불길을 잡고 구조작업까지 마친 소방은 자정 지나서 잠시 철수했다 현재는 다시 현장에 와 있습니다.

새벽 동안엔 경찰이 이렇게 폴리스라인을 치고 현장을 보존하고 있었는데요.

참혹했던 간밤의 흔적이 그대로입니다.

불길을 잡기위해 내내 뿌려진 소방용수들은 지금도 이렇게 건물을 타고 흐르고 있습니다.

지하주차장 바닥이 마치 비가 온 것처럼 젖어있습니다.

불이 난 호텔 상황 보겠습니다.

사람들이 뛰어내리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창문을 깬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앵커]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불이날 당시 투숙객은 27명으로 전해지는데요. 사상자가 19명입니다.

이 가운데 7명이 숨졌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상자들은 모두 순천향대 부천병원, 부천성모병원 등 6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앵커]

왜 불이 났는지, 왜 이렇게 피해 규모가 커졌는지 파악된 게 있습니까?

[기자]

불은 810호에서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불이 날 당시에는 빈방이었는데요.

하지만, 불이 나기 전에 투숙객이 있었다고합니다. '타는 냄새가 난다'며 방을 바꿔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불이난 810호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돼있지 않았는데요.

이 호텔이 지어진 2003년에 당시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스프링클러 없는 건물에서 불이 났고 연기까지 가득 차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