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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한복판서 돌려차기…"빨리 와주세요!" 무차별 폭행에 '패닉'

입력 2024-08-21 19:27 수정 2024-08-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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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고속도로에서 끼어들기에 불만을 품은 남성이 상대 운전자를 마구 때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마치 격투기를 하듯 돌려차기까지 하며 무차별 폭행했는데 결국 이 남성,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심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나오자 두 개 차선이 하나로 합쳐집니다.

왼편에 있던 검은색 승용차가 끼어들지 못하게 막아섭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이 안경을 집어 던지며 다가옵니다.

피해 운전자를 위협하며 때리기 시작합니다.

[A씨/폭행 가해자 : 경찰에 신고하라고! (신고했다고요.) 신고하라고!]

피해자와 함께 타고 있던 여자친구가 급하게 경찰에 신고합니다.

[B씨/피해 차량 동승자 : 서울문산고속도로인데요. 어떤 아저씨가요 차 내려가지고 때려요.]

남성의 폭행은 계속됐습니다.

무릎으로 허벅지를 차더니 다리를 높게 올려 머리를 돌려찹니다.

주먹은 물론 무릎으로도 얼굴을 마구 때립니다.

[B씨/피해 차량 동승자 : 지금 심장 떨려요. 자꾸 때려요. 빨리 와주세요. 저 무서워요.]

피해자를 길가로 몰아붙이고는 머리와 얼굴만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피해자가 차 안으로 피하자 차 주위를 돌며 위협을 멈추지 않습니다.

[C씨/피해자 : 좀 빨리 와주세요. 지금 맞아가지고 피 나고 있는데…]

피해자는 눈 주위가 3cm가량 찢어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뇌진탕 소견도 받았습니다.

경찰은 폭행치상 혐의로 지난 4일, 남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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