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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수위 가장 높을 때 태풍까지…"배 안에서 밤 샌다" 어민들 초긴장

입력 2024-08-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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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태풍은 서해안을 따라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 전남 목포로 가보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정 기자 뒤로 피항한 배들이 뒤로 많이 보이는데 태풍 '종다리', 언제쯤 지날 걸로 예상되나요?

[기자]

기상청은 밤 9시쯤 흑산도 부근 40km 해상을 지날 걸로 예보했습니다.

그런데, 태풍 크기가 작아서 아직까지 이곳은 바람이 잠잠합니다.

그래도 어민들은 긴장 상태입니다.

오늘(20일)부터 23일까지, 1년 중 가장 바다 수위가 높아서 그렇습니다.

바닷물이 제가 있는 항구 한 뼘 아래까지 물이 차오른다고 하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이 어선의 선장님은요. 집이 바로 앞인데요.

배 안에서 오늘 밤을 보낸다고도 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진호/상진호 선장 : 배가 어디를 어떻게 부딪치는지 줄이 터졌는지 내 눈으로 안 보이기 때문에… 바람은 씽씽 불죠. 불안하니까 배에 있는 게 더 편해요.]

[앵커]

이번 태풍, 더위를 오히려 부채질 할 거라는 분석도 많았는데 목포는 어땠나요?

[기자]

오늘 서쪽 지역은 오히려 기온이 더 올랐습니다.

서울이 36도까지 올랐고요.

이곳 목포도 오늘 무척 후텁지근했습니다.

태풍 대비하는 어민들이 땀을 뻘뻘 흘릴 정도였습니다.

태풍이 작아서, 우리나라 주변 대기 흐름 자체를 뒤흔들지는 못하고 덥고 습한 공기만 몰고 와서 그런데요.

내일과 모레까지 비가 내려 낮 기온만 조금 낮아질 뿐, 열대야는 이어집니다.

그러고 나면 모레부터 다시 기온이 오른다고 합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라 계속 건강관리 신경 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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