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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비서실장 검찰 출석…"정치 보복 수사"

입력 2024-08-20 14:59

전주지검, 임 전 실장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
이상직 전 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 관련
임종석 "여느 대통령 임명직 인사와 똑같은 절차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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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검, 임 전 실장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
이상직 전 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 관련
임종석 "여느 대통령 임명직 인사와 똑같은 절차 거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일 오후 전주지검 청사에 출두하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일 오후 전주지검 청사에 출두하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로 꼽히는 임 전 실장은 문 정부 당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20일) 오후 1시 반부터 진행되는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시작된 전임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정치 보복 수사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이 정치 보복 수사를 언제까지 계속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가 봐도 지나치고 누가 봐도 정치적이고 누가 봐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께 정중하게 요청드린다"며 "일부 정치 검사들의 빗나간 충성 경쟁과 너무나 길어지고 있는 정치 보복 수사가 어디로 치닫고 있는지 직접 한번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상직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선임된 과정에 대해선 "여느 대통령 임명직 인사와 똑같은 절차를 통해 이뤄졌을 뿐"이라며 "엉뚱한 그림 조각들을 맞춰서 의혹만 부추기는 일이 더는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550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이상직 당시 의원이 2022년 1월 12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전주지법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이날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사진=연합뉴스〉

550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이상직 당시 의원이 2022년 1월 12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전주지법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이날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상직 전 의원은 2017년 말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 이듬해인 2018년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올랐고, 같은 해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 씨는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습니다.

당시 야당이던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서씨의 항공사 채용 과정에 청와대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4차례에 걸쳐 검찰에 고발장을 낸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임 전 실장을 상대로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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