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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강 수영장서 몰카찍은 20대 남성..."안전요원처럼 입어 아무도 몰랐다"

입력 2024-08-20 13:15 수정 2024-08-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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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원동에 있는 한강 수영장입니다.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이곳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빨간 반바지에 직원 명찰 같은 카드 목걸이도 걸었습니다.

안전요원인 척 눈을 속인 겁니다.

[황인태/ 잠원한강수영장 관리소장]

"안전요원들은 명찰을 다 차게 해요. 비닐목걸이에 카드를 넣은 거예요. 일반인이 봤을 때는 빨간 바지에 웃통 벗고, 안전요원인 줄 다 알았대요."

남성은 불법 촬영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뻔뻔했습니다.

[황인태 / 잠원한강수영장 관리소장]
"여기서 바로 찍고 서 있더라니까. 불러서 세워서 '보자' 그랬더니 '안 봐줄 거잖아' 이러는 거예요."

몸싸움도 벌였습니다.

[황인태/ 잠원한강수영장 관리소장]
“뿌리치고 대들고 이러길래 넘어뜨려가지고 휴대폰을 뺏었어요."

휴대폰에선 수영복을 입은 여성 십 수명의 신체 부위를 찍은 영상이 나왔습니다.

남성은 동종전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5일 남성을 구속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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