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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향하는 태풍 '종다리'…"제주·남해안 직접 영향권"

입력 2024-08-20 07:39 수정 2024-08-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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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한반도를 향하는 제9호 태풍 종다리 소식입니다. 당장 오늘(20일)부터 제주도가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데요. 태풍은 오늘과 내일 사이 제주와 남해안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겠습니다. 자세한 상황, 보도국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다는데, 9호 태풍 종다리 지금 어디쯤에 있습니까?

[기자]

제9호 태풍 종다리는 현재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300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천리안 위성 영상인데요.

아랫부분에 하얗게 태풍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중심 부근엔 초속 19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정도 바람이면 멀쩡한 간판이 떨어져 나갈 수 있을 정도 세기입니다.

태풍은 오늘 저녁 6시쯤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로 진입할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밤 9시에는 전남 해안과 가장 가깝게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에 소멸할 걸로 보입니다.

한반도에 자리 잡은 강력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내일 새벽쯤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앵커]

상륙하기 전에 소멸한다고는 하는데, 한반도가 직접 영향권에 드는 거죠? 비가 얼마나 올까요?

[기자]

오늘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선 시간당 30㎜가량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현재 태풍 주변에 내리는 비가 북상하면서 제주도부터 영향을 주는 겁니다.

비는 오늘은 제주와 남부지방, 내일부터는 중부지방에도 예상됩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30에서 80㎜, 많은 곳은 최대 100㎜ 폭우가 쏟아지고요,

중부지방은 내일 하루 20에서 60㎜, 곳에 따라 최대 80㎜가 넘는 비가 예상됩니다.

일단 내일까지 강우량이 이렇고요. 비는 처서인 모레 목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보통 태풍이 지나가면 날씨가 좀 풀리는데, 이번에는 좀 어떨까요?

[기자]

앞서 처서 얘기를 드렸는데, 이맘때 태풍이 지나가면 북쪽에서 선선한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내려가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번엔 다릅니다. 폭염과 열대야를 더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 오는 데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고온 다습한 바람이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경우 오늘 아침까지 30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는데요.

이번에 비가 내려도 열대야는 여전히 이어지겠고요, 낮 기온도 일시적으로 조금 내려는 가지만 금요일부터 또 오르겠습니다.

푹푹 찌는 사우나 더위에 전력수요는 어제에 이어 오늘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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