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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전쟁 일어날 수 있어…반국가세력 곳곳에 암약"

입력 2024-08-19 11:13 수정 2024-08-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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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9일)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비참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GPS 교란 공격과 쓰레기 풍선 살포 같은 저열한 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이번 연습은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도발, 국가 중요시설 타격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 상황을 상정해 이에 대응하는 통합적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라며 "이러한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교통, 통신, 전기, 수도와 같은 사회 기반 시설과 원전을 비롯한 국가 중요시설은 우리 사회의 안정을 지키고 전쟁 지속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시에도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러한 시설에 대한 방호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하고, 대응훈련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민방위훈련을 내실화해 북한의 공습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 차량 이동통제와 대피 훈련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군은 한미가 함께하는 군사연습과 실제 훈련에 내실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대폭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미동맹의 위용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훈련에는 다수의 유엔사 회원국 장병들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우리 군과의 내실 있는 훈련을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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