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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엠폭스 국제 비상사태'에 "검역 강화…위기단계 조정은 없어"

입력 2024-08-17 11:41 수정 2024-08-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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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자료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엠폭스 자료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세계보건기구 WHO가 엠폭스에 대해 보건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우리 방역당국도 검역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위기단계 조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계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엠폭스 위험평가 회의를 열고 엠폭스 국내 전파 가능성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어젯밤(16일) 밝혔습니다.

정부와 전문가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 엠폭스 상황이 현재 방역과 일반 의료체계에서 감시·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 조정 없이 검역 등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엠폭스 위기경보를 해제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주요 국가 직항편 게이트에서 검역을 하고 역학조사관과 공중보건의를 현장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또 홍보를 통해 유증상자의 자발적 신고를 유도해 국내 유입 차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국내 엠폭스 확진 환자는 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는 151명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환자는 모두 20~40대 남성입니다. 국내 감염이 9명, 해외여행으로 인한 감염이 1명이었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을 피하고, 위험 요인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에서 조속히 검사받아달라"며 "고위험군은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WHO는 현지시간 14일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 발생이 다시 급증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데 따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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