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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주인 행세 끝판왕'...포도밭 서리한 어르신

입력 2024-08-17 07:30 수정 2024-08-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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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가 키운 포도를 절도하는 남성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제보자가 키운 포도를 절도하는 남성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포도나무 옆 남성이 포도를 먹는데요. 이내 포도를 송이째 따기 시작합니다. 마치 주인처럼 보이는데, 서리하는 겁니다.

경기 양평군의 한 농장 포도를 이 남성이 서리했다는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어제(16일) 보도됐습니다.

서울에서 사는 제보자는 경기 양평군에 작은 토지를 매입해 주말마다 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지난 8일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포도밭에 침입해 절도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포착됐습니다.

남성은 포도알을 한 알씩 따먹은 후 배낭에서 용기와 가위를 꺼내 포도송이째 훔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나가던 여성이 전단을 건네자, 남성은 주인 행세를 하며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도 찍혔는데요.

제보자는 "아프신 아버지에게 직접 키운 포도를 드리려고 땀 흘려 농사지었는데 참 속상하다"며 "또 절도가 일어날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신고 전 절도범이 방송을 보고 절도 행위를 멈추거나 자수하길 바라는 마음에 제보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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