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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치매 노모집 점령한 아들…손도끼 들고 "다 죽이겠다"

입력 2024-08-17 07:30 수정 2024-08-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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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노모를 폭행하고 연을 끊었던 50대 남성이 최근 다시 나타나 가족들을 폭행하고 협박한다는 피해 가족의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셋째 딸인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5남매 중 둘째입니다. A씨는 3년 전 80대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행해 재판에 넘겨졌다가, 처벌을 원치 않는 어머니 덕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고 합니다.

이후 어머니와 형제들은 A씨와 연을 끊고 살았는데요.

그러던 지난 6월, A씨가 갑자기 '몸이 안 좋다'며 어머니 집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고 제보자는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집에 눌러앉은 A씨는 어머니의 인감증명서를 몰래 떼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고 시도했다는데요.

다행히도 첫째 아들이 우연한 계기로 어머니 신분증을 분실신고 해놓은 덕에 대출 시도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이후 가족들을 상대로 한 A씨의 무차별 폭행과 폭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첫째 집을 찾아간 A씨가 대문을 부수며 "다 죽이겠다"고 위협한 겁니다.

A씨는 또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보호할 목적으로 남매들이 집안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응시하며 칼과 손도끼로 목 긋는 시늉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보자는 "지난달 말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 부탁에 집을 찾아갔다"라며 "둘째 오빠(A씨)를 거기서 만났는데 돌멩이를 들고는 남편 머리를 잡고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편이 뒤로 넘어져서 기절하자, 나에게도 달려들어 배를 차고 머리를 때리고 넘어뜨려 짓밟았다"고 했습니다. A씨의 폭행은 제보자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이에 남편은 약 3주가 지난 현재까지 뇌진탕 증상을 겪고 있고, 제보자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제보자는 A씨에 대해 "온갖 행패에도 여전히 불구속 상태로 있고, 경찰은 심지어 가해자 조사도 아직 안 했다"라며 "호형호제하는 경찰이 있는 것으로 한다. 일부러 조사를 천천히 하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일정 때문에 아직 조사를 못했다"라며 "조만간 가해자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A씨는 〈사건반장〉에 "남의 집안일을 왜 방송에서 얘기하나"라며 "또다시 연락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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