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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살인자 발언' 대신 유감 표명…전현희 "누가 패륜?" 반발

입력 2024-08-16 19:00 수정 2024-08-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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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라고 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이 유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전 의원은 "도대체 누가 패륜이냐"며 정부 여당에 더 날을 세웠는데 대통령실은 전현희 의원을 향해 공개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현희 의원의 "김건희가 살인자"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대신 사과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국민들 보시기에 거슬리고 국민들 보시기에 불쾌하셨다고 생각되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이 됩니다.]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민주당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바른 언어를 구사하는 건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누가 책임있냐는 부분에 대해서 표현이 됐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정치인들은 국민들 보시기에 필요한 말,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내에서도 전 의원의 발언 취지는 이해하지만, 표현 방식은 다소 과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 의원은 "도대체 누가 패륜이냐"며 정부와 여당에 더 날을 세웠습니다.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젊은 국장이 희생된 그 사건의 본질은 무엇인가. 도대체 누가 패륜인가"라며 "도대체 누가 권익위 국장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인가"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을 향해 "전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박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은 거짓일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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