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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 시신이 떠 있다"…탯줄도 못 떼고 숨진 아기

입력 2024-08-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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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의 한 저수지에서 갓난아기가 탯줄이 그대로 있는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걸로 보이는데, 경찰은 아이를 버리고 숨지게 한 사람이 누군지 쫓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저수지 산책로 위에 경찰과 소방대원이 모여있습니다.

이 저수지에서 갓난아이의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어제(15일)저녁 6시 30분쯤이었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걸 산책하던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김인배/목격자 : (저수지에서) 건져가지고 저쪽에 있던 상태였고 거기다가 흰 보자기로 덮어놨더라고…]

탯줄도 자르지 않은 여자아이였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버려진 걸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망과 유기 시점은 알기 어렵습니다.

[경찰 : 물에 있어서 사망 추정 시간 같은 건 아마 부검을 해봐야 나올 것 같아요.]

이 저수지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책로입니다.

[동네 주민 : 난 처음 듣네. 여기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덴데 밤늦게 버렸다면 모를까 초저녁엔 사람들 많더라고 여기…]

[동네 주민 : 저녁이면 여기 산책하는 분들이 엄청 많아요.]

근처엔 아파트 단지와 대학 캠퍼스도 있습니다.

[동네 주민 : (학생들이) 다섯 명씩 서너 명씩 해서 다니더라고 학생들이 이 아파트에도 살고 그 주변에 많이 살죠. 다 거기 사니까.]

시신이 발견됐단 소식이 전해진 뒤 이 자리에 누군가 꽃을 두고 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저수지 주변 CCTV 2대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세종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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