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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동상 앞 폭주족…버려진 쓰레기·담배꽁초 몸살

입력 2024-08-15 20:13 수정 2024-08-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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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러라고 있는 광복절이 아닌데 이번 광복절에도 어김 없이 폭주족들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천안 유관순 열사 동상 앞에는 쓰레기를 잔뜩 버려놓기까지 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바퀴에 번쩍번쩍한 조명을 단 오토바이들이 교차로 한 가운데를 원을 그리며 돕니다.

차들은 꼼짝 못합니다.

[박아줘. 박아줘.]

달리는 차 창 밖으로 몸을 완전히 내밀었습니다.

이걸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은 소리 높여 환호합니다.

경적을 울리며 달리는 오토바이는 태극기를 달았습니다.

광복절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폭주족들입니다.

지난 밤 충남 경찰이 도심 곳곳에서 150건을 적발했습니다.

이를 피해 도시 외곽에 모여 폭주를 벌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 동상을 집결지로 삼았고, 잔뜩 어지럽혀놨습니다.

폭주족들이 모였던 유관순 열사 동상 앞입니다. 버려진 페트병과 담배꽁초들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이런 장난감 총도 보이고요. 버려진 야구 배트도 있습니다.

[주변 상인 : 어제는 신발 짝도 다 벗어놓고 갔던데요. 매년 해마다 그래요.]

대구와 전주에서도 폭주족들이 모였습니다.

삼일절과 현충일, 국경일마다 모여드는 폭주족들.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날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충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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