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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적인 연설" 다짐했지만…결국 눌러버린 '막말' 버튼

입력 2024-08-15 20:37 수정 2024-08-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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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제 막말 대신 정책 얘기를 해달라는 당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이걸 의식한 듯 트럼프가 이번 유세에선 "지적인 연설을 하겠다"며 경제 문제에 집중하긴 했는데 번번이 또 막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어조는 평소와 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오늘은 지적인 연설을 할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 모두 지식인들이에요.]

현지 시간 14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슈빌에서 열린 유세 현장입니다.

특유의 인신공격성 발언 대신, 경제 정책 중심으로 연설이 채워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저는 오늘 미국이 제 리더십 아래 에너지와 전기 요금을 절반으로 낮추는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합니다.]

해리스에 대한 비판도 경제가 초점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통령 후보) : 해리스는 경제 위기를 끝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녀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카멀라, 당신 해고야. 여기서 나가!]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선 경합주 7곳 가운데 트럼프가 해리스를 앞서는 곳이 한 군데 뿐이었습니다.

핵심 경합주마저 내주고, 당내서도 불만이 제기되자, 유세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연설 막바지엔 끝내 막말을 억누르진 못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미친 사람의 웃음소리입니다. 해리스는 미쳤습니다.]

트럼프가 경제 공세로 전환한 가운데, 해리스 역시 경제로 반격에 나섭니다.

오는 16일 경제 정책을 발표합니다.

해리스는 상대적인 취약점으로 지적된 경제 정책에 대한 집중 보강에 들어갔습니다.

해리스 캠프 측은 "중산층 가정의 소비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리스는 또 오늘 메릴랜드 주를 시작으로 다시 유세 일정에 돌입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livenowfox']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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