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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 간 사이 쌍둥이·엄마 '폭사'…하마스, 가자 휴전협상 불참

입력 2024-08-15 15:07 수정 2024-08-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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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속싸개에 싸여 잠이 든 쌍둥이 아이살과 아세르입니다.

두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의 탄생을 가리켜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적의 꽃 같았던 두 생명은 생후 사흘 만에 지고 말았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들이 머물던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한 아파트가 무너졌습니다.

출생 신고를 위해 잠시 집을 비웠던 아버지만 홀로 살아남았습니다.

하얀 천에 덮인 두 아이와 아내를 확인한 아버지는 오열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산 자들에게도 지옥인 가자 지구를 구해낼 유일한 방법은 휴전 협상뿐.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오늘(15일) 카타르 도하에 모였지만 예상대로 이스라엘만 참석하고 하마스는 불참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임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이스라엘을 설득할 의지가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일각에서는 하마스 협상 대표단이 카타르에 체류 중이어서 희망의 불씨가 아직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은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이스라엘 보복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자 전쟁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동 상황이 진정 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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