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낮에 서울 신림동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같이 노래방에서 일하던 30대 중국인 여성이 흉기를 휘두른 건데 자세한 소식,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림동의 골목길입니다.
무리지어 가던 사람들이 멈춰섭니다.
뭔가를 본 듯 웅성거립니다.
곧이어 경찰차가 옵니다.
구급차도 여러대가 도착합니다.
오늘(14일) 오후 2시쯤 서울 신림동의 한 건물 계단에서 2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렸습니다.
노래방이 있는 지하 1층에서 1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이었습니다.
[목격자 : 그 여자가 막 쓰러져서 피가 막 퍼져 있잖아요. 깜짝 놀랐죠, 갑자기 피를 흘려서…]
배를 찔린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한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건 30대 중국인 여성 B씨로 숨진 여성과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해왔는데 두 사람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노래방 관리인 : 밖으로 나가라고 그랬죠. 가게에서 싸우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고.]
흉기는 미리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래방 관리인 : 거기 주방은 안 써요. 냉장고 있는 데는 아무것도 없어요. 칼은 본인이 가져왔어요.]
경찰은 B씨를 현장에서 붙잡고 계획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지원 황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