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우디·폭스바겐 "중국산 안 써요"…주목받는 'K-배터리'

입력 2024-08-14 20:19 수정 2024-08-15 14: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벤츠가 자사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는데 중국 업체가 대부분이었죠. 오늘(14일)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제조업체를 공개했는데, 벤츠와 달리 모두 한국 업체 배터리였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수입하는 폭스바겐그룹 코리아가 오늘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전기차 15개 모델에서 중국산 배터리는 한 대도 없었습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각각 절반씩 들어갔습니다.

벤츠와 BMW, 아우디는 국내에서 독일산 대표 고급차 3사 브랜드로 꼽힙니다.

중국산 배터리 비율은 벤츠가 80%로 가장 많고, BMW가 23%입니다.

문제는 이런 제조사 공개가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미칠 영향입니다.

현재 중국 배터리가 한국산 보다 약 30% 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앞서 있습니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중국 CATL이 전체 약 35%를 차지하고, 중국 BYD와 합하면 50%가 넘습니다.

여기에 국내 배터리 3사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K-배터리 3사의 입지가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호근/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결국은 배터리의 가격보다는 안정성이 경쟁력이 될 테기 때문에, 자동차 제작사들은 전기차를 만드는 데 K-배터리를 많이 수용할 겁니다.]

다만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문제입니다.

[이호근/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K-배터리가 중국산에 비해서 단가가 약간 높기 때문에, 저변적으로 전기차가 보급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이) 원가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로 그만큼 배터리 제조사들의 품질 관리 부담도 늘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