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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2학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28만명 참여 예상

입력 2024-08-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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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성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늘봄학교 배구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성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늘봄학교 배구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2학기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됩니다.

교육부는 오늘(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4년 2학기 전국 초등학교 늘봄학교 도입 준비 상황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전국 초등학교 2963곳에서 먼저 운영됐던 늘봄학교는 2학기부터 전체 초등학교 6185곳과 초등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178곳에서 확대 운영됩니다.

교육부는 각 교육청과 함께 수요 조사한 결과, 전국 초등학교 1학년 34만 8000여명 중 약 80%에 달하는 28만명이 2학기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교별로 필요한 프로그램과 공간 등을 최대한 확보했고, 희망자 전원이 수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초1 돌봄 대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교육부는 늘봄학교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마다 전담 인력과 공간, 프로그램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늘봄학교 운영 준비 상황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늘봄학교 운영 준비 상황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체적으로 교육부는 교사들이 늘봄학교 행정 부담 없이 정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늘봄 실무 인력 9104명을 일선 학교에 배치하도록 했고, 인력이 더 필요한 학교에는 근로장학생이나 퇴직 공무원 출신 봉사자 등 보조인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늘봄 프로그램 운영 중 교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4453개의 교사 연구실을 구축했고, 6485개의 교실을 아동 친화적 환경으로 개선했다며 질 높은 교육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과 기관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늘봄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수학교 늘봄학교에서는 장애 유형과 발달 특성을 고려해 필요 시 늘봄지원 인력을 제공하도록 했다며 일반 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도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학교별 늘봄학교 관리자인 늘봄지원실장 25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며 늘봄학교를 교육적 목적에 맞게 운영하면서도 기존 교육공무원 인사 체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전문직인 임기제 교육연구사 배치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올해 1학기 늘봄학교를 운영한 학교들은 이제 안정 단계에 접어들어 교육청별 자체 조사 결과 학부모 만족도가 80%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2학기 늘봄학교도 각 교육청이 한 학기 동안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학기에 늘봄학교를 처음 운영하는 학교들은 일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교별 상황에 맞게 늘봄학교 운영을 촘촘하게 지원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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