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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역대 최대 찍었다…말복에도 '찜통' 당분간 계속

입력 2024-08-14 07:41 수정 2024-08-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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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어제 서울 기온은 36.4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가장 더운 날이었고, 전력 수요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4일)은 말복인데, 폭염과 열대야는 광복절 이후까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기온이 갈수록 치솟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의 낮 기온은 36.4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동해안에서 들어오는 뜨거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고온 건조해지는데, 이 바람이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연이은 찜통더위에 전력 수요는 역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습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 전력 최대 수요는 94.6 기가와트로 여름과 겨울을 합쳐 가장 높았습니다.

올여름에만 3번째로 최대 전력수요 기록이 깨졌습니다.

끝 모를 폭염에 온열질환자만 2천300명에 육박하고 가축도 70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오늘이 삼복더위의 끝을 알린다는 '말복'이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유독 무덥겠습니다.

서울에선 3주 넘게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최고체감온도 35도 내외의 무더운 날씨와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열기와 많은 양의 수증기가 만나면서 소나기도 이어집니다.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전국 곳곳에 최대 60mm의 비가 예상되는데, 시간당 20mm에서 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일본 동쪽 해상을 지나는 태풍들의 간접 영향으로 당분간 한반도에는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겠습니다.

광복절 이후에도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되고 소나기도 자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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