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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갱단 수수료' 라임·아보카도 손 놨다

입력 2024-08-13 10:33 수정 2024-08-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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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한 라임이 자라나던 농장이 텅 비었습니다.

'갱단 카르텔'에 시달리던 멕시코 라임 재배농이 일시 파업을 선언한 겁니다.

농민들은 애써 수확한 라임에 폭력 조직들이 불법 수수료를 붙여 돈을 뜯어 간다고 호소했습니다.

라임은 멕시코에서 수익성 높은 과일로 꼽힙니다.

초록색 껍질을 빗대 '녹색 금'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하지만 '돈 되는' 과일에 눈독 들이는 갱단의 횡포에 농민들은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갱단 카르텔은 미국 캘리포니아 아보카도 농장에까지 번졌습니다.

[버논 원크/ 캘리포니아 머세드 군 보안관: "카르텔이 전 세계 다양한 재배농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제 아보카도 농가를 위협하면서 수수료를 뜯어가고 있는 겁니다.]


갱단에 빼앗기는 '수수료'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멕시코가 세계 최대 라임과 아보카도 생산지인 만큼 전 세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지만, 위험을 키울 뿐입니다.

갱단 폭력배를 체포하면 다른 갱단원들이 농민들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농민의 가족을 해치거나 농장을 불태우는 등의 범죄도 서슴지 않습니다.

농민들은 "범죄 위협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정부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질적 병폐를 해결할 만한 대책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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