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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회사 규정이 없어요"…확진자 폭증, 세부 지침은 애매

입력 2024-08-12 13:47 수정 2024-08-12 15:26

7월 한 달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약 9.5배 늘어
확진자 폭증에…"세부 지침 다시 필요하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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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약 9.5배 늘어
확진자 폭증에…"세부 지침 다시 필요하다" 지적

"코로나19 회사 규정 없어졌죠. 눈치 보며 '자체 격리' 했어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코로나19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월 5주 차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861명으로 일주일 전 475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약 한 달 전인 7월 1주 차 91명과 비교하면 9.5배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확진자 수는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 대응 지침은 예전만큼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스크 자료사진. 〈사진=JTBC 화면〉

마스크 자료사진. 〈사진=JTBC 화면〉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회사 내부 규정이 없어져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에 걸렸던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에는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잘 해주지 않아 자가검사키트로 확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회사 사람들에게 옮길까봐 출근을 하지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며 "회사에 물어보니 이제는 격리 지침이 따로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결국 부서장과 논의해 재택근무로 '자체 격리'를 했습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B씨는 "목도 매우 아프고 열도 났는데 회사 자리를 비우기가 눈치 보였다"며 "회사 내 따로 격리 규정이 없어 회사에 별도로 알리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나와서 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자가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자가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


20대 직장인 C씨는 "확진자 수도 늘고 있고 코로나19에 걸리면 여전히 많이 아프다"며 "주변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염려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 내에서도 다시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자율 방역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지난 4월 하향 조정된 이후 '관심'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에 질병청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시 주요 증상 완화 후 24시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방역에 적용됐던 모든 법적 의무도 해제되면서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됐습니다.

질병청은 최근 2년간 유행 추세를 봤을 때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위기 단계를 조정하거나 다시 세부적인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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