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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단체도 "불참"…뉴라이트 논란에 '광복절 행사' 쪼개지나

입력 2024-08-12 07:44 수정 2024-08-12 13:59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거세지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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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거세지는 반발

[앵커]

독립기념관장의 취임에 반발해 광복회가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다른 독립운동가 단체들도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자 단체들이 광복절 정부 공식 행사에 불참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형석 신임 관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뉴라이트 성향 논란을 해명할 예정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놓고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광복회가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이어 다른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들도 잇따라 불참을 선언한 겁니다.

독립유공자 단체들이 광복절 정부 공식 행사에 불참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들은 정부 기념식에 불참하고 서울 효창공원에서 별도의 광복절 기념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광복회도 앞서 광복절 기념식을 효창공원내 백범기념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해야 나오시겠느냐'고 물어왔지만 이렇게 답했다고 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 용산에서 대변인을 시켜서 우리는 건국절을 부인한다, 건국절은 우리 정부의 정책이 아니다, 밝혀라. 이거예요.]

'1948년 건국'을 주장하며 '뉴라이트'로 분류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등을 놓고 봤을 때 '건국절' 제정을 추진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반면, 김 관장은 자신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취임한 이후 '자신이 뉴라이트란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며 '사퇴할 이유도 생각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관장은 오늘 오후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광복회TV']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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