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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 효과' 하루새 495억 몰려…'좌파몰이' 반격 나선 트럼프

입력 2024-08-08 07:53 수정 2024-08-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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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로 선출한 후 민주당에 후원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명 하루 만에 495억원이 몰렸는데, 민주당은 '부통령 효과가 입증됐다'며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단적 좌파"라며 색깔 몰이에 나섰는데, 공화당은 대응 전략을 놓고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와 월즈가 위스콘신주 오클레어에서 손을 맞잡습니다.

어제(7일) 부통령 후보를 확정한 뒤 두 사람은 경합주 공략을 이어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대통령 후보) : 90일 후에는 전 국민이 월즈 코치를 '미국 부통령'이라는 새로운 직함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부통령을 월즈로 지명한 지 하루 만에 후원금이 쏟아졌습니다.

약 495억원, 하루 기준으론 가장 많은 액수에 해당된다고 캠프 측은 밝혔습니다.

월즈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그들은 이상하다"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팀 월즈/미국 미네소타 주지사 (민주당 부통령 후보) : (트럼프와 밴스) 이 사람들은 소름 끼치게 이상합니다. 그게 바로 여러분이 보는 것입니다.]

전국 인지도가 떨어졌던 월즈가 단숨에 국민적 관심사로 떠 올랐다고 민주당은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난다"는 말로 손쉬운 상대임을 암시하면서 색깔 공세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통령 후보) : 그는 매우 진보적인 사람이고 충격적인 선택입니다. 저는 정말 신납니다. 이 나라가 당장 공산주의가 되기를 바라는 티켓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 내부적으론 곤혹스런 분위기도 읽힙니다.

사실상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상대로 대응 전략을 준비했지만, 월즈가 후보로 깜짝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일단 공화당 밴스 부통령 후보는 '해리스-월즈'의 동선을 뒤쫓으며 대응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오클레어 공항에서 해리스의 전용기와 마주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밴스는 자신이 해리스에게 다가갔지만 만날 순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J.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저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인사하고 왜 언론 인터뷰를 거부하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직접 다시 질문 했나요?} 아니요 안 했습니다. 그녀는 가능한 한 빨리 그곳을 떠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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