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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깃줄에 걸려 추락...산림청 헬기 조종사 구사일생

입력 2024-08-07 14:49 수정 2024-08-07 15:55

오늘(7일) 오전 경남 하동군 고전면 홍평마을서 사고 발생
항공 방제 중이던 45세 조종사, 가슴 타박상 입고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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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오전 경남 하동군 고전면 홍평마을서 사고 발생
항공 방제 중이던 45세 조종사, 가슴 타박상 입고 치료 중

오늘(7일) 오전 9시 32분쯤 경남 하동군 고전면 홍평마을 야산에 산림청 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고압 전깃줄에 헬기가 걸렸습니다. 헬기 탑승자는 1명으로 40대 조종사였는데 다행히 타박상만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행운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야산 수풀 위로 산림청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기체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장비를 동원해 헬기 문을 뜯어내듯 엽니다.

[구급대원]
"조금 당겨줘야지"

헬기 탑승자는 조종사 1명이었습니다.

아마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게 구조대 예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종사는 살았습니다.

그것도 멀쩡했습니다.

[구급대원]
"팀장님. 45세 남성. 단순 타박상 증상"

헬기는 오늘(7일) 오전 9시 32분쯤, 경남 하동군 고전면 홍평마을 인근 야산에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밤나무 해충 방제를 하다 기체가 고압 전선에 걸리는 바람에 추락했습니다.

20~30m 높이, 아파트 10층 정도 수준입니다.

헬기 기종은 프랑스에서 제작한 AS350으로 확인됐습니다.

몇 년도에 생산됐는지는 "조사 중"이라고만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에 해당 구간 단선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한 산림청은 조종사 진술과 기체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전깃줄에 헬기가 걸리는 불운은 추락하고도 타박상만 입는 행운으로 돌아왔습니다.

취재 : 구석찬
화면제공 : 경남소방본부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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