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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영국 내전 불가피"…극우와 쿵짝? 총리실 '발끈'

입력 2024-08-06 17:24 수정 2024-08-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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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거리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경찰서와 도서관을 불태운 시위대는 난민 수용시설로 알려진 한 호텔에 난입했습니다.

영국에서 어린이 3명이 숨진 흉기 난동 사건이 반이슬람 폭력 시위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발단은 흉기 난동범이 무슬림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입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이것은 시위가 아닙니다. 완전한 폭력입니다. 우리는 모스크나 무슬림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혼란스러운 영국 상황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스타머 영국 총리의 발언과 함께 "모든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걱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렸습니다.

무슬림 공동체만 두둔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반문한 겁니다.

머스크는 전날 영국 폭력 시위 영상을 올리며 "내전은 불가피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우리가 이 나라에서 보고 있는 것은 조직화된 폭력이며 이는 거리든 온라인이든 설자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머스크가 공유한 영상에는 영국 극우 운동가인 토미 로빈슨이 게시한 폭동 영상도 있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머스크가 폐쇄된 로빈슨의 엑스 계정을 복원하고 교류도 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소셜미디어에 유포되는 선동적인 게시물을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리에서 직접 폭력에 참여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도 체포와 기소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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