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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도 급락 출발…미 S&P 개장 초 4% 떨어졌다

입력 2024-08-05 23:07 수정 2024-08-05 23:48

미 증시 '공포지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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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공포지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고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오늘(5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주저앉은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도 오전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48.29포인트(-2.89%) 내린 3만8588.97에 거래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61포인트(-4.09%) 내린 5127.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37포인트(-5.77%) 내린 1만5808.80에 각각 거래됐습니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공포지수'도 팬데믹 이후 4년여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습니다.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무렵 전장 대비 32포인트 넘게 상승한 55.68을 나타냈습니다.

VIX는 앞서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65.73으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던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VIX는 주가지수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입니다.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립니다.

앞서 지난 2일 미 노동부는 지난달(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고, 실업률은 4.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용 증가세가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돈데다 실업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승해 미국 경기가 애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와 같은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오늘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4% 급락했습니다.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 충격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8.77% 급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이래 역대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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