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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 파라시스'…'설마 내 차도?' 불안감 확산

입력 2024-08-05 19:51 수정 2024-08-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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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시작된 전기차에는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걸로 확인됐는데, 이 배터리는 중국 내에서도 화재 가능성 때문에 대규모 리콜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결함이나 손상 가능성 등을 제기합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벤츠 전기차는 중국 파라시스의 니켈, 코발트, 망간 NCM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7월 미국에서도 이 파라시스 배터리가 들어간 벤츠 전기차가 차고에 주차돼 있다 불이 난 일이 있었습니다.

해당 차량은 충전 상태가 아니었고, 스무 시간가량 주차돼 있다가 불이 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3년 전에 중국에선 '특정 환경에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3만여대가 리콜되기도 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모델인 벤츠EQE 차량 일부는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 리콜 대상이었습니다.

다만, 화재가 난 차량은 제작연도가 달라 리콜 대상에선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식 후 정확한 원인 분석까진 긴 시간이 소요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최영석/원주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객원교수 : 배터리 화재의 품질 불량인 경우에는 완전히 다 타버리지 않은 증거물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에는 이걸 입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배터리 결함뿐 아니라 충격 누적 등 다양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호근/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정상적인 제품이라 하더라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덴드라이트 현상이라고 조금씩 침전물이 생기면서 만나서 그 분리막을 손상시키면 이와 같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벤츠코리아 측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같은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News4JAX The Local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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