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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 사격 25m 권총 '금메달'…안세영, 일본 꺾고 4강 진출

입력 2024-08-03 18:50 수정 2024-08-03 19:09

사격 양지인, 슛오프 5발 중 4발 명중…"마음먹으면 끝까지 하는 성격"
배드민턴 안세영, 1시간 15분 혈투 끝에 오랜 라이벌 야마구치 꺾어
배드민턴 정나은, 은메달 따고 눈물…"세상 떠난 어머니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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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양지인, 슛오프 5발 중 4발 명중…"마음먹으면 끝까지 하는 성격"
배드민턴 안세영, 1시간 15분 혈투 끝에 오랜 라이벌 야마구치 꺾어
배드민턴 정나은, 은메달 따고 눈물…"세상 떠난 어머니 떠올라"

양지인, 사격 25m 권총 '금메달'…안세영, 일본 꺾고 4강 진출

[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또다시 금빛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번엔 스물한 살 대학생, 사격의 양지인 선수입니다. 25m 권총에서 연장전 같은 슛오프를 치른 끝에 프랑스 선수를 따돌리고 우리 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을 선물했습니다. 또 배드민턴에서는 안세영 선수가 일본의 야마구치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으로 나아갔습니다. 바로 파리 연결하겠습니다.

오선민 기자, 양지인 선수의 25m 권총 금메달은 소름 돋는 장면이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스물한 살 대학생인 양지인 선수는 이번 올림픽이 처음인데요.

25m 권총 본선에서 6위로 여덟 명이 나서는 결선에 올랐습니다.

프랑스 선수와 공동 1위를 한 뒤 연장전 같은 슛오프에서 담대한 슈팅이 돋보였습니다.

5발을 쏘는 슛오프에서 떨리지도 않는지 양지인은 4점을 맞혀 1점을 쏜 프랑스 선수를 따돌렸습니다.

이번 올림픽 사격에선 3번째 금빛 총성이었습니다.

방금 전 양지인 선수 아버지와 통화를 했는데요.

"뿌듯하다"고 기뻐하면서 "자기가 마음먹으면 끝까지 하는 성격이다, 한번 해야겠다 해서 못하면 분이 안 풀려 할 정도"라며 사격선수로서 집중력을 얘기했습니다.

[앵커]

우리 사격 이렇게 잘하는 비결이 뭔지, 잠시 뒤에 첫 메달을 땄던 금지현 선수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배드민턴에선 안세영 선수도 준결승에 올랐죠?

[기자]

앞선 두 경기를 30분 만에 끝내버린 안세영 선수, 8강전에선 오랜 라이벌인 일본의 야마구치와 맞붙었는데요.

몸이 조금 덜 풀린 듯 첫 번째 게임을 내줬지만, 두 번째 게임부터 살아났습니다.

그간 훈련했던 다양한 공격력이 빛을 발하며 균형을 맞췄고요.

마지막 세 번째 게임에선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긴 랠리에서 다이빙 수비로 상대 실수를 끌어내면서 추격을 뿌리쳤는데요.

경기 후 만난 안세영 선수의 한마디,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어떻게든 저도 해내려고 견디고 또 부딪쳐보고 하는 중이니까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면…]

[앵커]

그리고 배드민턴 혼성 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정나은 선수의 뒷이야기도 뭉클했다면서요?

[기자]

네, 혼성 복식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값진 은메달을 따냈는데요.

정나은 선수, 경기가 끝나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몇 해 전 코로나에 걸려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린 겁니다.

어머니는 휴대폰에 딸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나은'이라 저장했을 만큼 결승 무대를 누구보다 기다렸을 텐데요.

이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정나은이지만, "어머니가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화면제공 SBS·K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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