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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금지현 "사격은 시력을 떠나 센스 있게 쏘는 것이 중요…체육회 전폭적 지원이 많은 도움 돼"

입력 2024-08-03 20:10 수정 2024-08-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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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 일부 우리 선수단은 이틀 전에 먼저 귀국했습니다. 한 분을 만나볼 텐데요.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에게 첫 번째 메달을 안겨줬던 사격 은메달리스트 금지현 선수입니다. 나와 계십니까? 금지현 선수 들리나요?

[금지현/사격 대표팀 : 네.]

[앵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겠습니다. 지금 울산집에 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좀 쉬었나요, 어떻습니까?

[금지현/사격 대표팀 : 저희는 8월 1일에 한국에 입국해서 지금은 울산 집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딸한테 메달 걸어줬어요?

[금지현/사격 대표팀 : 네, 걸어주었습니다.]

[앵커]

서아 양도 좋아하던가요?

[금지현/사격 대표팀 : 메달이 아직 뭔지는 몰라서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았는데 신기해 했던 것 같아요.]

[앵커]

공기소총 표적지 크기가 워낙 작아서 저 정도 크기를 어떻게 10m 거리에서 쏘냐, 눈이 도대체 얼마나 좋아야 하는 거냐 이런 반응들이 많았거든요. 그 과녁 정가운데 있는 원의 크기가 샤프심 굵기만 하다고 알려졌는데 그게 보이던가요?

[금지현/사격 대표팀 : 저희는 그 과녁을 조준하는 가늠쇠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게 눈이 시력이 좋고를 떠나서 거기 이제 어떻게 시선을 처리하고 어떻게 센스 있게 쏘는지가 좀 중요한 종목 같습니다.]

[앵커]

시력보다는 센스가 필요하다. 반효진 선수가 적은 걸로 보이는 메모가 또 알려지기도 했거든요. 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다, 이런 메모가 알려지기도 했는데 금지현 선수도 그런 자기만의 주문이랄까 암시 같은 게 있었나요?

[금지현/사격 대표팀 : 그냥 실수만 하지 말자고 되뇌이는 정도만 있습니다.]

[앵커]

그래요. 그런데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서 성적이 더 잘 나온다고 하는 얘기는 어떤 거예요?

[금지현/사격 대표팀 : 기분이 좋으면 긴장되는 상황에서 더 흥분을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이제 좀 안정을 취하려면 좀 저는 최악의 상황이나 안 좋았던 일들을 떠올리는 게 긴장을 푸는 데 더 도움이 돼서 계속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떠올렸던 일 중의 하나가 남편이랑 싸웠던 일을 떠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는데 남편이 서운하다고 하지 않던가요?

[금지현/사격 대표팀 : 그런 말은 안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소식이 들어온 거긴 한데 공기권총 25m 결승에서 양지인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이 또 알려졌어요.우리 사격 선수들이 어떻게 이렇게 잘하는 거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장갑석 감독이 3C 금지령을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휴대전화, 담배 그리고 커피 이 세 가지를 못 하게 했다고 하는데 진짜로 그랬습니까?

[금지현/사격 대표팀 : 막 강하게 제재하신 건 아닌데 그래도 뭔가 저희가 휴대폰을 하고 있거나 할 때 나즈막이 C3를 외치시기는 했습니다.]

[앵커]

그래요, 그게 좀 도움이 된 게 있어요?

[금지현/사격 대표팀 : 아무래도 거기에서 또 자제력을 얻고 또 도움이 되는 것들은 아니다 보니까 이번 올림픽에서 도움이 됐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아니면 금지현 선수가 생각하기에 우리 사격이 이렇게 잘하는 이유. 다른 이유가 혹시 있나요?

[금지현/사격 대표팀 : 이번 올림픽 때는 체육회에서 지원을 전폭적으로 많이 해 주셨는데 저희가 진촌선수촌에 결선 사격장도 없고 아무래도 환경 자체가 실전이랑은 거리가 먼 환경이다 보니까 이제 결선장을 파리올림픽 현지 사격장처럼 만들어주신다거나 뭐 사격복을 지원해 주신다거나 하는 부분에서 저희가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파리에서 메달 따면 둘째 낳겠다고 했잖아요. 이제 금지현 선수의 다음 목표는 둘째 낳고 LA올림픽 가는 거다라고 보면 될까요?

[금지현/사격 대표팀 : 일단 지금 목표는 그런데 만약 제 뜻대로 생기지 않는다면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행복한 순간 마음껏 만끽하시고 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금지현/사격 대표팀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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