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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 미소'에 배지 교환도…딱딱한 북한 선수 맞아?

입력 2024-08-03 06:51 수정 2024-08-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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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고 환희 웃는 단발머리 여성, 북한 탁구 선수 김금영입니다.

크게 긴장했던 기자회견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선물을 받고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합니다.

[중국인 팬]
“중국 사진기자가 찍은 사진입니다. 가져가셔도 돼요. 우린 김금영 선수를 좋아합니다. 감사해요.”

김금영의 파트너인 리정식은 신발 매장에서 포착됐습니다.

능숙하게 중국어를 쓰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리정식 / 북한 탁구 은메달리스트]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 상자인가요? 이건 필요 없어요.”

'시상식 셀카'로도 주목을 받았은 두 선수는 경기장 밖에서의 '반전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국 취재진 질문을 외면했던 기계체조 안창옥도 팬들 앞에선 스무살 갓 넘은 풋풋한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자원봉사자에게 배지를 선물 받고 자신도 인공기가 박힌 배지를 건넸습니다.

중국과 체코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에게 받은 배지를 목줄에 줄줄이 걸기도 했습니다.

안창옥은 오늘 열릴 여자 도마 결선에서 한국 여서정과 경쟁합니다.

여서정은 평균 14.183점 예선 4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평균 점수 동률인 안창옥을 최고점에서 앞섰습니다.

두 선수는 미국의 시몬 마일스 등 상위권 선수들에 이어 메달권을 두고 다툴 전망입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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