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해공항 민폐 차주 "죄송"…귀국 앞당겨 직접 차 뺐다

입력 2024-08-02 14:36 수정 2024-08-02 16: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달 30일 새벽부터 김해공항 1층 도착층 진입로 입구에 세워져 있던 불법주차 차량. 〈사진=김해국제공항 제공·온라인커뮤니티〉

지난달 30일 새벽부터 김해공항 1층 도착층 진입로 입구에 세워져 있던 불법주차 차량. 〈사진=김해국제공항 제공·온라인커뮤니티〉

부산 김해국제공항 진입로에 불법 주차한 뒤 해외로 출국했던 차량의 차주가 귀국을 앞당겨 3일 만에 차를 뺐습니다.

오늘(2일) 김해공항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어젯밤 9시쯤 차를 뺐습니다. 당초 귀국 일정은 이날이었는데 하루 일찍 들어와 차를 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차주와 공항 직원이 직접 만나지는 못했고, 차주가 앞서 통화했던 직원에게 연락해 죄송하다고 사과를 남긴 뒤 차를 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불법 주차로 논란이 되자 차를 빼기 위해 예정보다 일찍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차량은 지난달 30일 새벽부터 김해공항 1층 도착층 진입로 입구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차주는 휴가철 주차장이 꽉 찬 상태에서 비행기 탑승 시간에 쫓기자 이곳에 주차한 뒤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공항을 이용하는 다른 차들이 불편을 겪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법 주차된 사진이 올라오며 '무개념 휴가객', '김해공항 민폐 주차' 등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공항 측은 견인을 시도했지만 해당 차량이 수소 차량이라 견인 방법이 일반 차량과 달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차량이 한쪽으로 너무 바짝 주차돼 견인 공간 부족으로 들어낼 수 없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에는 해당 차량 뒤로 또 다른 차량도 불법 주차가 돼 있는데, 이 차량도 어제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JTBC에 "차주는 현재 해외에 있다. 관련 부서에서 견인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어제 낮 3시쯤 차주 가족이 와서 차를 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는 구청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일단 라바콘을 세워뒀고, 추후 안내문과 고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불법 주차를 할 수 없게 라바콘을 세워둔 모습. 〈사진=김해국제공항 제공〉

불법 주차를 할 수 없게 라바콘을 세워둔 모습. 〈사진=김해국제공항 제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