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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촌 내 도난사건 벌써 5건...선수들 "방 늘 잠근다"

입력 2024-08-02 12:26 수정 2024-08-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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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에서 벌써 5건의 도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훈련하던 경기장 라커룸이 털렸습니다.

티아고 알마다 선수가 우리 돈 75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감독(당시 인터뷰)] 가장 앞부터
"어제 훈련 중에 누군가 들어와서 도둑질을 해갔습니다. 티아고 알마다 선수의 시계와 반지 등을 훔쳐 갔습니다. 올림픽 훈련 도중에요."

지난달 28일에는 일본 럭비 대표팀의 한 선수가 자기 방에 놓아둔 결혼반지와 목걸이, 현금 등 약 450만 원어치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그 전날에는 호주 하키 대표팀 코치 역시 자신의 방에서 신용 카드를 도난당했고, 130여만 원이 결제됐다고 신고했습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두 사건 모두 침입의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생활 공간이나 라커룸에는 CCTV도 없어 범인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샤라야 발렌주엘라/캐나다 럭비 대표팀]
"가장 좋은 방법은 귀중품을 두고 방을 잘 잠그는 거겠죠. 현금이나 비싼 금품을 가지고 오지 말라는 얘길 들었어요. 그런 일은 어디서든 일어나니까요.

선수촌 밖에서는 더 과감한 절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코임브라 지쿠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은 택시 안에서 8억 원이 넘는 피해를 봤습니다.

도둑 일당 중 한 명이 운전자의 주의를 끄는 동안, 다른 한 명이 뒷좌석으로 접근해 현금과 롤렉스 시계 등이 담긴 가방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도 소매치기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파리는 올림픽에 대비해 매일 무장 경찰 3만 명을 배치하고 사설 경비원과 군인까지 투입했지만 여전히 보안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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