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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쇠사슬로 묶고 떠나"…정글 한복판서 미국여성 구조

입력 2024-08-02 09:55 수정 2024-08-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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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그대로 보일 정도로 마른 팔 다리,

발목에 매달린 족쇄가 나무에 묶여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인도의 인적 드문 한 정글에서 묶인 채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여성이 발견됐습니다.

50대 미국인인 이 여성은 10년 전 요가와 명상을 배우기 위해 인도에 방문했다 인도인 남성과 결혼해 인도에서 머물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근처 숲을 지나던 목동이 이상한 신음 소리를 듣고 찾아내 경찰에 신고한 건데, 여성은 당시 말도 거의 하지 못하고 심한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며칠간의 치료 후에도 말을 하지 못 해 글씨를 써 그간의 사정을 알리게 되었는데요,

자신을 정글에 묶어 두어 죽게 한 건 인도인인 전 남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 남편이 자신을 나무에 묶은 뒤 '여기에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한 달 이상 음식을 먹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여성은 "턱이 열리지 않아 물을 전혀 마실 수 없는 상태"라며 "정신병 치료를 위해 주사를 놔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전 남편을 살인미수 혐의로 추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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