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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억류 미국 기자 석방…트럼프 "나였으면 진작 해결"

입력 2024-08-02 07:56 수정 2024-08-02 08:01

러, 복역 중인 연방보안국 요원 맞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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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복역 중인 연방보안국 요원 맞교환

[앵커]

러시아가 간첩 혐의로 억류하고 있던 미국 기자를 석방했습니다. 독일에 있던 러시아인 수감자와 맞교환한 것인데, 이 문제를 두고 또 백악관과 트럼프가 맞붙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억류돼 있다 풀려난 이들의 가족과 함께 연단에 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기 모인 가족들에게 엄청난 위안이 되는 일입니다. 오랫동안 이날을 위해 기도해 온 그들의 친구들과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풀려난 이들은 월스트리트저널 러시아 특파원인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비롯한 4명입니다.

게르시코비치는 러시아에서 취재를 하다 간첩 혐의로 붙잡혀 지난달 16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대신 독일에서 복역 중이던 연방보안국(FSB) 요원 등을 돌려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간 협상 과정을 진행해 온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북받치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국가안보보좌관 : (억류자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힘든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매우 좋은 날입니다.]

모처럼 백악관에 좋은 소식이 들려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라면 아무 조건 없이 진작 석방시킬 수 있었을 거라며 바이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살인자나 깡패를 대신 풀어줬는지, 현금을 줬는지, 억류자 교환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라고 소셜미디어에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공격을 한마디로 일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자신이 대통령일 때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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