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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아이 입에 식판 처넣은 교사…이게 훈육이라고요?

입력 2024-08-02 08:32 수정 2024-08-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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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유성구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한 살, 두 살 아이들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19개월 아이의 입에 식판을 밀어넣는 장면이 CCTV에 담겼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아이를 바닥에 내동댕이 칩니다.

어린이집 교사와 19개월 된 아이입니다.

여성은 아이를 다시 앉히더니 아이 입에 식판을 그대로 밀어 넣습니다. 

아이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젖힙니다.

[피해 영유아 부모 : 처음엔 제가 잘못 본 줄 알았어요. 그냥 눈이 뒤집히더라고요. 식판 채 밥을 입에 처넣을 정도로 우리 아이가 미웠냐고…]

낮잠 자기 싫은 아이, 책상에 앉은 선생님을 향해 웃으며 손을 내밉니다.

교사는 아이의 팔을 뿌리치고 던지듯 아이의 몸을 밀어냅니다.

이불을 얼굴까지 덮어버립니다.

대전 유성구의 한 어린이집 CCTV에 담긴 모습입니다.

지난 5월 학대 정황을 포착한 부모들의 경찰 신고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사는 만 3세 이하 영유아들을 바닥에 던지거나, 오랜 시간 방치한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영유아 부모 : 그다음 날 저한테 그러시더라고요. 죄송하다고. 돌아온 답변이 '훈육'이래요.]

이곳에 다니던 영유아 13명은 학대 의혹이 드러나자 모두 어린이집을 떠났고, 어린이집은 폐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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