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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선수의 충격적 조기 탈락…팬들이 지목한 패배 '원흉'은

입력 2024-08-01 16:48 수정 2024-08-01 16:52

취재진이 탁구채 파손…왕추친 "내가 실수해 졌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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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이 탁구채 파손…왕추친 "내가 실수해 졌을 뿐"

(화면출처: 더우인)

혼합 복식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 위에서 만끽했던 기쁨도 잠시,


남자 탁구 세계랭킹 1위의 왕추친은 하루 만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랭킹 26위 스웨덴의 뫼레로그에게 2대3으로 패한 겁니다.

믿을 수 없는 패배의 원흉으로 팬들은 한 사진기자를 비난했습니다.

전날 우승 직후 기뻐하는 왕추친을 촬영하려다 왕추친의 탁구채를 밟아 부러뜨렸기 때문입니다.

왕추친이 보조 탁구채를 들었기 때문에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감각이 완전히 달라지죠. 어제 탁구채가 부러지고 오늘 새걸 쓴다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뜻밖의 불운이 닥친 겁니다. 이런 일은 경기 성적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겁니까? 의도했건 안 했건 직접 나서서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하지만, 왕추친은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예비 탁구채를 사용했지만 차이는 없었다”면서 스스로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추친/중국 탁구 대표팀]
“어제 일이 벌어졌을 당시 감정이 상한 건 사실이지만 그게 탈락의 이유는 아닙니다. 저 스스로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실수도 많이 했고요. 그래서 오늘 졌을 뿐입니다.”

왕추친은 앞으로 남은 남자 단체전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왕추친의 패배는 우리 대표팀에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순조롭게 승리했다면 4강에서 장우진을 만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남은 장우진이 왕추친을 피하게 되면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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