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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민폐 불법주차' 논란...차주 찾았더니 "내일 귀국"

입력 2024-08-01 15:42 수정 2024-08-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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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부산 김해국제공항 진입로에 무단 주차된 차량이 논란입니다.

이 차량으로 인해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입니다.

오늘(1일) 김해공항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새벽부터 현재까지 공항 1층 도착층 진입로 입구에 차량 한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차주는 휴가철 주차장이 꽉 찬 상태에서 비행기 탑승 시간에 쫓기자 이곳에 주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주차된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무개념 휴가객', '김해공항 민폐 주차' 등의 제목으로 퍼지며 비판을 받았습니다.

해당 차량으로 인해 공항버스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차로가 좁아지긴 했다. 대형 차량이 지나다니기에 협소하지만 서행으로 통행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공항 측은 견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해당 차량이 수소 차량이라 견인 방법이 일반 차량과 다른데, 한쪽으로 너무 바짝 주차돼 견인이 불가능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JTBC에 "수소 차량은 네 바퀴를 모두 들어서 견인해야 하는데, 해당 차량이 보도블록과 아주 가깝게 주차돼 견인 공간 부족으로 들어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차주가 직접 차를 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겁니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차주는 현재 해외에 있으며 내일 귀국 예정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또 다른 사진을 보면 해당 차량 뒤로 다른 차량도 불법 주차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공항 관계자는 "다른 차량은 어젯밤에 확인됐다"면서 "이 차주도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관련 부서에서 견인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는 구청이 과태료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일단 라바콘을 세워뒀고, 추후 안내문과 고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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