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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흑인기자협회 토론에서 "해리스가 흑인이냐 인도계냐"

입력 2024-08-01 07:41 수정 2024-08-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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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그녀가 인도계냐 흑인이냐, 나는 모르겠다"라며 인종주의 발언을 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ABC뉴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초청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그녀는 항상 인도계 혈통이라고만 홍보했다"면서 "나는 몇 년 전까지, 그녀가 흑인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그녀가 흑인인 줄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제 그녀는 흑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한다"면서 "나는 양쪽 모두 존중하지만, 그녀는 명백히 아니다. 그녀는 항상 인도계였고, 갑자기 흑인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시작부터 압박 질문에 나선 ABC뉴스의 레이철 스콧 기자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스콧 기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 자택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식사한 사실 등을 거론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사도 없이 처음부터 이렇게 끔찍한 질문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당신이 ABC 출신이냐. 끔찍한 가짜뉴스 방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좋은 의도로 나왔는데 아주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아주 무례한 소개"라고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토론에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물러나겠느냐는 질문엔 "물론"이라며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모든 사람은 인지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미 두 번이나 받았고 우수하게 통과했지만, 또 받을 것이며, 해리스에게도 인지력 검사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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