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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예 방 명중" 암살 분노…이란 '보복 명령' 떨어졌다

입력 2024-08-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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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상황이 긴박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됐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가 직접 보복을 지시하는 등 전운이 감돌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 다음 날 새벽.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미사일에 맞아 암살됐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성난 시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하마스는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습니다.

[칼릴 알하야/하마스 고위 관계자 : 미사일이 하니예 방을 명중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미사일이 창문 일부를 파괴했고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사실관계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싸울 준비가 됐다는 반응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어떤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고 어떤 위협에도 단결하고 결단력 있게 대응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가자시티 인근 난민캠프 출신인 하니예는 팔레스타인 총리를 거쳐 지난 2017년 하마스 정치국 1인자에 오른 인물로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에 참여해 왔습니다.

협상 당사자 암살로 진행되던 휴전 협상은 사실상 끝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확전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부대변인 : 우리는 여전히 (휴전) 협상이 긴급한 상황이고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합의를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카타르, 요르단과 연쇄 통화하며 가자 휴전 협상 타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하니예 암살 관련 긴급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확산하는 전운이 얼마나 가라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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