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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돼" 트럼프 압박에도…파월, 9월 금리인하 시사

입력 2024-08-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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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9월에는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선거를 석 달 앞둔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은 기준금리 동결이었습니다.

이로써 작년 9월 이후 8번 연속, 5.25~5.5%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다음번에는 다를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가 정책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한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테스트를 통과하면 9월 다음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습니다.]

연준 보도자료에서도 그간 높다고만 표현했던 인플레이션을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완화했습니다.

2%라는 물가 상승률 목표를 향해서도 추가 진전이 있다고 했습니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가계 부채 부담이 줄고 경기가 부양돼 정부 여당 입장에선 반길 일입니다.

이 때문에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 금리 인하는 절대 안 된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자신이 집권하면 책임자를 자르겠다고까지 협박했는데, 이날 파월 의장은 이를 신경 쓰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어떤 정당이나 정치인, 어떤 정치적 결과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우리 도구(기준금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시장의 기대대로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해지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1.58%, 나스닥지수는 2.64% 올랐는데 모두 지난 2월 이후 가장 상승 폭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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