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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찐다" 폭염 경보 심각…밤새 30도 '초열대야' 현상도

입력 2024-08-01 07:38 수정 2024-08-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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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도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폭염경보가 전국으로 확대됐고, 서울에선 열흘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선 초열대야 현상까지 벌어지는 중입니다. 정부는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반도를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낮 동안 달궈진 공기가 못 빠져나가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엔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열흘 넘게, 제주에선 17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선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도 관측됐습니다.

[부철호/제주 삼양동 : 보통 한 3~4시 되어야 그때야 잠이 와요. 더위 때문에 서너 시간밖에 못 자요.]

이틀만에 서울 등 수도권에 폭염경보가 다시 내려지는 등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지금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천백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자 중 65세 이상인 경우는 10명 중 3명입니다.

사고 발생 장소는 절반 가까이가 야외 작업장과 논밭입니다.

행정안전부는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임다솔/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 35도 내외의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해안가와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서울 낮 기온 33도, 전주 34도, 강릉과 대구는 36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오늘 오전엔 수도권에, 내일은 중부지방에 가끔 비가 내리겠지만, 더위를 크게 식히기는 어렵겠습니다.

오히려 습도를 높여 비가 그친 뒤엔 몸으로 느끼는 체감 온도가 더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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